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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지만 낮설지가 않은 친근감 커피를 하자했다. 희준.해기.정호는 원두를 남자인 병무와 나는 믹스를 선택했다. 문제 계산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커피값을 낼생각이 없었지만 병무는 시도를 했다. 아주 천천히 그걸 못참고 희준이가 먼져 낸것이다. 병무...

왜 희준이냐 하고 물으셨다. KBS 방송국 악단장이던 김강섭씨가 나의 웃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고 기쁠 '희'자를 붙여 주었다. 아버지께서 라디오를 들으시면 발각될까봐 이름을 바꿨던 것이다. 노래와 함께 한 반세기 세월.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가요계...

손병무 1977 시흥시 정왕동 ***-****-**** 11 안산여울 1967 안산시 단원구 ***-***-**** 12 수원얼짱 김연상 1986 권선구 당수동 ***-****-**** 13 수원가물이 김종관 1986 권선구 당수동 ***-***-**** 14 백곰 최현진 1979 팔달구 매탄동 ***-****-****...

며칠 전 병구가 한마디 말과 한 잔의 술이라는 글에서 피력했듯이 우리 인생의 죽음과는 다른, 리버서블 데쓰인 셈이다. 병무와 희준이의 죽음은 그 당시 나에게 그다지 의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글을 전개하기 위한 멘트이다. 양해있기 바람). 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