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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이란 관형어가 이토록 원숙하고 의젓한 의미로 통용되는 예가 호박 말고 또 있을까. 늙은 오이가 ‘노각’으로 대접받기도 했지만 호박과는 견줄 바가 못 됐다. 원래 호박은 곡식이 아니라 채소다. 그러나 늙은 호박을 채소라고 부르는 건 영 난처...

답은 올려야겠져~ 전그저 닉네임 바꾼게 신나서 올린거궁요 <삐질;;; 웅 암튼! '미르' 라는 말은요 한자로 '용'이란 뜻이구요 '보늬'는 순우리말로 '밤이나 도토리 따위의 속껍질' 인데여 사람이름을 보늬 라고 지으면 약한존재를 지켜주는 사람이되라고...

반대하셨다던데... : 뭐~ 지금은 흔한 '은영'이란 이름이지만... : : 갑자기 보늬란 이름이 보여서 반가웠어요. : 그래서 님의...알았더니 이름은 아니네요.^^ 닉네임을 보늬라고 지은 이유가 뭐에요??? : 보늬란 뜻 아세요?? 밤따위의 속껍질... 이거...

떨떠름한 보늬로 덮고 단단한 겉껍질로 매끈둥하게 감싸고도 모자라 가시숭어리 안으로 숨어들어간 밤톨이 그곳에서 나올 때가...단단하지 않은 감들은 까치가 쪼아댈까 걱정하며 이웃한 밤들을 부러워하고 있으리라. 고갯길 옆에 외롭게 자리한 산달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