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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전북=이두현 기자] 복사꽃 하재룡 마을 어귀 양지바른 언덕에 복사꽃 피었네 온산 불 밝힌 듯 문이 부셔 집집마다 마을 안녕 불러 오네 나물 캐는 아낙네들 홍얼흥얼 콧노래 꽃 향에 취한 벌 나비들 분주히 날고 꽃 진 자리마다 사랑의 수밀도...

복사꽃 핑계/복효근 구룡계곡 복사꽃 피는 날엔 출근하기 싫어서 어찌할 도리 없어 말짱한 배라도 아프고 싶었다 ===[꽃 아닌 것 없다/복효근/천년의 시작]=== 오늘은 정말 쉬고 싶은 날입니다. 꽃이 피어서도 아니고 어디 아퍼서도 아닙니다. 그냥...

-복사꽃 아래로 가는 천년/김왕노- 유모차에 유머처럼 늙은 개를 모시고 할머니가 백년 복사꽃 나무 아래로 간다. 바람이 불자 백년을 기념해 팡파르를 울리듯 공중에 솟구쳤다가 분분히 휘날리는 복사 꽃잎, 꽃잎 백년 복사꽃나무 아래로 가는 할머니의...

<정약용의 「일반아(一半兒)」 봄날의 복사꽃, 배꽃, 수양버들을 읊다> 해암(海巖) 고영화(高永和) 만물이 소생하는 완연한 봄날 강진(康津) 유배지에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선생께서 복사꽃과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가벼운 봄...

복사꽃 피는 내고향 정석현 칠흑같이 캄캄한 밤 호롱불 스스럼에 콧구멍이 검게 숨을 쉬고 아랫목 애들 잠재워 두고 길쌈을 하는 어머님 북두칠성 바구니에 목화씨 담아 내년을 기약하며 삼태성 밤하늘에 별빛을 수놓아 은하수 강을 건는다 새벽, 닭이...

복사꽃 어머니가 생전에 유독 좋아하시던 복사꽃 그 꽃 감싸고돌아 얼굴을 어루만지고 머리를 쓸어내리고 포근한 손길 스치면 꽃이 진 과수밭은 초록 열매로 조롱조롱 열렸다 병상에서도 욕실 샤워 쏟아지는 물꽃을 복사꽃으로 화답할 만큼 어머니가...

여인의 상징ㅡ연분홍 복사꽃 (도심에서ㅡ모모수계) 복숭아꽃(복사꽃) 장미과에 속하는 교목성 낙엽과수로 꽃은 연한 홍색 연분홍으로 4∼5월에 잎보다 먼저 수평으로 퍼지면서 핀다. 꽃잎은 5장이다. 도수(桃樹)·복사나무라고도 한다. 복사꽃이라 불리는...

복사꽃 / 이영란 봄 처녀 눈가에 사랑 꽃이 피어 두 볼에 연지로 붉게 물들이고 입가에 살포시 미소 짓는다 복사꽃 활짝 피어오른 오늘은 행복하고 기쁜 날, 예쁘고 화사한 만개(滿開) 꽃 마음속 깊이 갈무리해 두어야지 꽃잎아, 너는 시들어도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