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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빙하며 처절한 슬픔으로 주현미는 흐느적거리면서 슬픔을 삭인다. 시인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가사가 ‘봄날은 간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꽃’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최종적으로 진달래와 개나리로 압축되었다. 그러나 결말이 나지 않았다...

생애 봄날은 간다! 백호가 연습장을 꺼내든건... 뭘까?? 백호:깜깜해져있는 트레센을~ 내 세상처럼 누벼가~며! 내 두손발로 또 하루를 겁 없이 살~아간다! 희망도 없고 꿈도 없고!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기막힌 세상! 돌다보면 서러움에 눈물이~나...

행복한 결말을 그리는 여타의 다른 멜로 영화와 차이점을 보인다. 이 점이 허진호 감독의 매력이기도 하다. 허진호 러브스토리는 관습적인 멜로드라마와는 판이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구애한다. 어떤 장르보다 관객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능적...

마지막 결말 부분 역시 매듭을 짓지 않고 여운을 남겨 연극을 보고 난 관객들의 몫으로 돌리려고 한다. ◈Cast & Character * 아내 / 장영남 “‘저 사람이 이젠 내 사람이다, 저 사람이 이젠 정말 내 사람이다.’ 몇 번이나 중얼거렸는지 몰라. 그렇게 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