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관한 시모음 31) 나무들은 /손상근 나무들은 마음이 좋다 나무들은 잔설을 안스러하기도 한다 폭설이 얼마나 가두고 얼어붙게...움추려 지내고 있다 대설주의보로 뿌리채 떨게 하더니 봄소리에 지워지고 있다 나무들은 쉬 잊어버리나보다 음지에 골짜기...

잡담을 품고서 견딘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겨울 숲은 가늠할 수 없는 긴장으로 충만하다 산 이곳저곳 웅크린 두꺼운 침묵, 봄이 되면 나무들 가지 밖으로 저 침묵의 잎들 우르르 몰려나올 것이다 봄비를 맞은 그 잎들 뻥긋뻥긋, 입을 떼기 시작하리라 나는...

삼일절에 관한 시모음 7) 삼일절 /이원문 부끄러운 역사 앞에 우리 지금 무엇하나 무엇을 하고 있나 이웃 나라 피 섞으며 우리...지금 무엇하나 무엇을 하고 있나 삼일운동 /미인 노정혜 대한독립만세 우리 그날을 어찌 잊으리 대한독립만세 나라 잃은...

알고 보니, 梨花滿樹香(이화만수향) : 배꽃이 가지마다 만발한 봄이구나. 〈寄友二首〉 기우2(寄友) 친구에게 부치는 시 두 수...海西涯 강물은 동쪽으로 동쪽으로 쉴 새 없이 흐릅니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밤낮 없이 바다 서쪽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