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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도 야구부가 생겨서 나도 야구선수가 되려고 했다가 급장이라는 명분 때문에 기본수업에 더 열중하기로 했다. 그리고...이에 이웃에 사는 같은 반 최길봉, 라창일이와 남항동 부산 기마경찰대의 빈 운동장과 골목에서 공을 던지고 받고 받아치는...

고교야구 인기가 대단했다고요. 특히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 야구부가 유명했어요. 군산에 갔더니, 군산상고가 역전했던 걸...황금사자기 대회였을 거예요. 결승전에서 부산고등학교랑 붙은 거예요.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 9회까지 1대 4로 지고 있었어요...

참고로 부산고 운동장은 야구부의 영향으로 항상 운동장 모래의 질이 좋죠... 수시로 소금 뿌리고 야구부들이 마사토 깔고 심지어 1학년들이 자주 노역에 동원되는 한마디로 야구부를 위한 학교입니다....ㅎㅎㅎ 부산고 출신들은 절대 잊을수 없는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