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둘이서 버스 기다릴 때도 계속 발레 맹연습 웃겨서 추운 줄도 몰랐네… 도경이가 일 때문에 센텀 올 일 있어서 같이 청년다방 ㅜ 흑 부산대에 일할 때가 그립다(?) 썩은 마중물 빼고 이 케이크 맛있다길래 크리스마스 케이크 그냥 이거 했는데 내 입맛엔...

아니면, 부산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던 어느 가을날이었을지도 모른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가을비에 젖어, 바람이 스칠 때마다 발밑에서 쓸쓸한 노래를 부르던 날. 비는 조용히 내 우산을 적셨고, 그 아래로 살며시 다가온 낯선 눈길이 내 마음을 스쳐...

밀림다방에 나갔다가, 뒤에 LG 씨름 감독한 이중근을 만나 한겨울 산행 감행한 것이다. 두번째도 군대 야전잠바와 웍화가 전부였다. 배낭도 없었다. 법계사 코스였는데, 눈은 우리 허리께까지 쌓여있었다. 눈길이라 시간은 지체되고, 길 잃고 헤매다가 밤...

졸업하고 청년의 꿈과 야망이 있었다. 세상을 조금씩 알게 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아는 나이가 될 때쯤 시인은 시간과 혈육의 정, 그리움과 애틋함이 점점 더해가는 회한의 기억을 반추하는 시를 쓴다. 포엠포엠과 인연이 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