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일반인들도 하프 코스에 참가할 수 있게 문호를 넓혔다. 나를 포함한 174명이 참가한 이 대회 마스터스 부문이 나의 마라톤 대회 공식 데뷔전이었다. 대회는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열렸다. 순위도 기록 측정도 없었지만 완주 메달을 목에 걸던 순간의 감동...

새벽의 암흑이 서서히 여명으로 바뀌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바깥은 여전히 빗소리에 젖어 차락거린다. 부산시가 선정한 제 106회 전국체전 마라톤 코스도면인데 각 시도 대표로 등록된 엘리트만이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일반인들도 달릴 수 있게 해 달라는...

2002년 부산 등 아시안게임 2연패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가장 아쉬운 레이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 조금 못...좋았던 날이라 아쉬움은 갑절이었다. 한 가지 재미난 건 데뷔 무대도 전국체전, 은퇴 무대도 전국체전이라는 사실이다...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기위해서는 땀이 차지 않는 특수 양말, 통풍이 잘되는 러닝복, 쿠션이 뛰어난 러닝화를 갖추어야 하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신력입니다. 달리는동안 찾아오는 근육통, 호흡 곤란, 피로감, 탈수 현상을 비롯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