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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가발을 맞추어 쓴 것 같았다.더군다나 한창 유행하던 월남치마까지 맞춰 입고 샛길을 누비는 아주머니들의 뒷모습은 쌍둥이 같았다. 10.나는 골목 아이들과 잘 어울렸다. 개미구멍 속에서 사는 아이들에게서 끈적끈적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당시 가발만드는 분께서 아직 젊으니까 좀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그래서 위의 불편한 사항중에 몇가지만이라도 얘기해줬다면...모발이식 받으려고 하는데(다이렉트시술로) 제법 평가가 괜찮은 병원이 서너군데 있다고 들었습니다... 비용은 문제가...

연후는 부산을 벗어나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지금은 내 집앞. "연후야, 잘가~" "그래. 잘 들어가. 내일보자." "응." 난 연후를 뒤로한채, 집 안으로 들어왔다.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하는 아줌마는 어디 간거지? 에이~ 점심 안 먹었는데. 난 할...

하고 가발 몇개 맞출 정도라면 수술하고도 남는다 해서 이식수술쪽으로 결심하고 알아봤습니다. 대량으로 많이 심기 위해서는 절개법으로 수술한다면 뒤머리쪽의 한쪽 귀끝에서 반대쪽 귀위쪽까지 째야 한다는데 막상 설명을 들으니까 아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