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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속은 닭이나 돈육으로 바꾸다 보니 맛은 덜했다. 꿩은 무척 예민한 동물이다. 누군가 가까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잽싸게...수 있어 속담 '꿩 먹고 알 먹고'가 있다. 또 꿩이 있던 둥지를 가져다 땔감으로 써, 한 번에 여러 가지 이득을 얻었다. 1...

하나인 부산에 위치한 금정산 산행을 여행탐험대 친구들과 같이 할 생각에 마음이 셀레네요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고 산행 중에 최고인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많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날에 산행도 하고 맛있는 것을 서로 나누워 먹으면서 행복...

전이었다. 부산에서 일 년, 울산에서 일 년 동안 학원을 운영하면서 저축한 것과 남편의 급여를 합치고 모자라는 것은 은행 대출을 받으면 작은 건물을 살 수 있었다. 그즈음 사고가 났고 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위로금으로 내놓으면서 내 건물을...

참새들이 부산스러웠고 가을로 접어들면 신작로를 따라 걸쳐있던 전깃줄에 제비가 열을 지어 앉아있었다. 사람들이 도시로...자연도 있다. 까치나 까마귀, 직박구리는 여전히 시골에서 둥지를 틀고 사는 것처럼 보이나 개체 수가 예전 같지는 않은 느낌...

몰라 부산한 세상 바람 단단히 걸어 잠그고 침묵의 동안거로 들어서는 내겐 겨울은 가장 평화로운 나라이지 겨울나무 / 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겨울...

황광원이 부산 막사로 떠남을 전송하며 그대가 부성으로 떠나가니, 철갑옷에 철관을 썼네. 조정의 명하심이 심히 웅장하나, 시세의 일은 어수선하다네. 주상의 욕보심은 애통하고 분하니, 나라가 위태로우니 편히 잘 수도 없다네. 이 행차로 온 천지가...

줄 닭이 없다 영하의 진열장에 알몸으로 누워서 절대 울지 않는다. 걷는다. 걸을 때마다 머리가 투명해진다. 운동화 끝을 눈이 따라간다. 바다를 끼고 가는 길 위에 내가 있다. 바다에 한 발 더 다가왔다고 생각했지만 바다는 늘 멀리 있다. 늘 바다를...

죽었다. 둥지를 떠나 서울로 가는 맏딸을 도로 건너편에 서서 가만히 바라보던 그 엄마는 반 년 뒤 아무 말도 남기지 않은 채...새마을호는 너무 늦게 있었다. 차 시간을 우두커니 기다릴 수 없었 던 나는 그 시각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첫 기차를...

24부산수필문학상 작가상 심사평 최승호론 투철한 생사관, 도전과 의지의 삶 심사위원장 권대근 문학평론가,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 수필은 일상을 보다 윤기 있는 터치를 통해 그 빛깔과 체취를 더함으로써 새로운 감동을 발아시키는 작업이다. 수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