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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회청사기 (부제 : 스스로를 불량이라 말하는 친구에게) - 김동인 피란의 시간을 견디느라 비색 균형을 잃고 암녹색에서 잿빛으로 시들어갔다 폐망과 개국의 경계에서 태어난 주변인 푸른 꿈 꺾였지만 비색과 순백 사이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백의를...

식기장에서는 기획 특별전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를 6회에 걸쳐 전시한다. 그 첫번째가 <허상욱 분장회청사기-도판 위로 피어나는 꽃> 이다. 분장 회청사기(이하 분청사기)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도자예술 분야이다. 허상욱은 다양...

분청사기는 회청색 바탕흙으로 만든 그릇에 백토를 입힌 뒤 여러 기법으로 장식하고 유약을 씌워 구운 도자기로,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라는 학술 명칭의 줄임말이다. 분청사기는 고려 말 상감청자에서 유래해 16세기 중엽까지 만들어졌고, 꾸밈...

그러나 도공들은 흙이 갖는 한계를 백토로 그릇 전체에 분장하는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분청사기(粉靑沙器)는 분장회청사기(粉裝灰靑沙器)의 준말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회흑색 흙(회청)에 백토로 마무리한(분장) 사기’라는 뜻입니다. 작은 무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