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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머 니 내게 티끌하나 주지 않은 걸인이 내게 손을 내밀때 불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주신 내 어머니를 불상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나한테 밥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파 불러냅니다 그러나 나를위해 밥...

푸르게 자라 붉게 그을리고 말려지고 볶이고 분쇄되어 뜨거운 물에 삼겨진 고통으로 내 앞에 놓여진 너를 즐기다니 오늘 처음으로 커피가 불상했고 불상하다 생각하는 나를 역겨워 했다 괴로웠고 눈을 감았고 숨에 머물렀고 모든 고통들에 눈물이 흘렀다 …

스승님께 수업 받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김병수는 미쳤다, 왜 그런 수업을 받고 시간을 낭비하냐, 이상한 꼬임에 빠져 불상하다. 는 등 수많은 질책을 비아냥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받을수록 몸의 통증은 살아지고 댄스에 필요한 근육이...

어린 날 거제도, 엄마가 장사하던 시장에서 자주 보았던 앉은뱅이 아저씨였다. “아니 요즘에도 저런 아저씨가 있네.” “불상하다 그치” “나한테 잔돈 이거 있다.” 나는 주머니에서 천 원짜리 두 장을 꺼냈다. “그럼 그거 넣어라 저기.” 동생이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