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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추석 천상병 침묵은 번갯불 같다며, 아는 사람은 떠들지 않고 떠드는 자는 무식이라고 노자께서 말했다. 그런 말씀의 뜻도 모르고 나는 너무 덤볐고 시끄러웠다. 혼자의 추석이 오늘만이 아니건마는, 더 쓸쓸한 사유는 고칠 수 없는 병 때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迷惑)되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지혜의 밝음이 사리(事理)를 밝힐 수 있기 때문에 뭔가에 홀린 듯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천리(天理)가 사욕(私慾)을 이길 수...

실천하는 행(行)이 함께 담겨 있다. 진정한 학문은 지행합일(知行合一)이다. 공자의 나이 마흔에 이르러 몸소 체득했다는 불혹(不惑)은 세상일에 현혹되어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지자불혹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하지 않은다. 惑(혹) : 미혹하다. 헷갈리어 마음이 어집럽다. 혹시나 하는 마음. 의심스러움이 싹트는 것 그것이 惑이다. 공자가 70평생을 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일지 않은 때가 40부터라 했다. 그래서 나이 40을 不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