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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과 실학에 충실하자는 소를 올렸다. 1910년 규장각제학에 추증되어 시호를 받았다. 저서로는 『어당집』이 있다. 비는 그치고 맑은 밤이 사랑스러워 旣雨愛淸夜 기우애청야 숲 속 바람이 때마침 옷 속으로 스미네 林風時入衣 임풍시입의 옅은 구름은...

1134, 비 온 뒤의 흰 구름 / 남 백 선바람 한 줄기 흐르는 길은 너무도 신선하고 적막하다. 어젯밤 그침 없이 뇌성벽력에 쏟아지던 장대비.. 천왕의 용맹기세 호령으로 짓쳐 누르듯이 대지를 부술 듯이 내리치더니... 거친 바람 소리 초옥을 흔들어 대드니...

비온뒤로 더예뻐보입니다 흰겹수양백도화 흰명자나무 팥꽃나무 라일락 홍도화 흰백도화 수선화 1 장미 명자 수선화2 수양벚꽃 수선화3 장미 피어리스 수선화4 게발선인장

어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릴까요 내내 당신이 생각났습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니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도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행동이 쑥스러워 나무 뒤에 숨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땐 새장 속에 새를 넣어서 혼자만...

聞 비온 뒤 곳곳에서 노래 들리고 牧人有夢卜黽文 목동은 꿈 점에 공부도 힘쓰네. 豐登五畝獻甘旨 풍년이 들어 맛난 음식 올리고 1) 慰滿三農詠愛君 농토마다 만족해 임금 노래하네. 2) 珠滴田中當午汗 구슬땀 한낮 밭에 마땅히 흘려 油與天末作霖雲 하늘...

비 온 뒤 산에 오르니 개나리 화들짝 웃으며 반기네 노오란 잔치 마당 호 이 설레는 기쁨 고마워라

어둑한 구름으로 가리었고. 진눈개비라도 내려주면 어울리련만, 무심한 하늘은 그저 흐리거나 말거나.. 그렇거나 말거나 신심...이 노래를... 고요를 이루는 시공에는 석양빛 붉고 비 온 뒤의 노을색은 참으로 아름다워라. 오늘따라 붉게 이는 발그레한...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려면 왕성하고 부지런한 기운이 한데 모여 흘러넘쳐야 한다. 쉬엄쉬엄 느릿느릿 배를 깔고 떠가는 구름은 보기에는 여유롭고 시(詩)쓰는 사람의 글 쓸 핑계가 되겠지만 산 중턱에서 이리저리 흩어지고 만다. ▶조선(朝鮮) 선조(宣祖...

돌린 산 중턱의 푸릇푸릇한 녹색 빛이 봄을 먼저 불러온 매화를 떠받들고 있다. “만 송이 꽃이 용감히 눈 속을 뚫고 나오니 한 그루 나무가 홀로 온 세상의 봄을 앞선다”는 ‘선천하춘(先天下春)’ 시구처럼 한겨울 추위도 두려워하지 않는 매화나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