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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 장미 구절초 까마중 아직 안익었어요 끈끈이 대나물꽃 주목나무 열매 도라지꽃 추워서 오므리고 장미봉우리 피려해요 바닥에 선인장 빨간장미한송이 넘 예뻐요 이렇게 길은 끝무리 단풍으로 장식하고 아직은 볼만합니다~ 이계절이 가겠지요 추울땐...

아닌데 그대를 만날 때면 자꾸만 말~문이 막혀서 담배만 피워댔죠 이제야 그대에게 사랑한단 말대신 한 송이 새~빨간 장미를 두손모아 드려요 새빨간 장미만큼 그대를 사랑해 가슴이 터질 듯한 이 맘을 아는지~ 오늘은 그대 모습이 아주 즐거워 보여요...

멀리서 애를 태운다. 옅어져만 가는 영감의 끄트머리에 삽화 하나가 아련하다. 봄인지 여름인지 가물가물한 어느 날의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하얀 냅킨 위에 다시 피고 있다. 참 오래된 기억이다. 내 성장기의 언저리를 스쳐 지나간 그저 그런 추억의 한...

내가 초대 받은 곳은 커다란 홀 중앙에 탁자 하나와 그 위로 보드카 한 잔과 작은 크리스탈 화병에 꽂혀있는 빨간 장미 한 송이 뿐이었다 장미 꽃잎 사이에서 수없는 죽은 군인들의 눈이 나를 보고 있었다.나는 그의 앞에 앉았다 푸틴은 자기에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