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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방엔 구닥다리 벽시계가 걸려있다. 생김새는 옛날 부잣집 대청마루에나 걸려있던 중후한 모습이나 사실은 배터리 없인 가지...소리를 내어 집안이 융성하라는 뜻에서 사다 준 시계였을 거다. 한때는 열심히 시각을 알려주던 뻐꾸기 소리를 냈던 시계...

천사가 들락날락... 암튼 먼지가 수북하게 쌓였다. 전체적인 벽시계 상황... 아름다운 꿈(Beautiful Dreamer)... 한동안은 모두...성탄절 트리와 루돌프 사슴의 형상인듯... 뻐꾸기 소리를 들으면 마음의 정화를 느꼈기에 일부러 시계 바늘을 몇번...

뻐꾸기벽시계 류영구 친구 집들이에서도 처음 장만한 우리집 거실에서도 뻐꾸기는 고개 살짝 내밀고 뻐꾹 뻐꾹 울었다 뻐꾹 뻐꾹 밤이나 낮이나 뻐꾸기가 울면 구수한 고향 내음이 났다 그러더니 시나브로 세월이 늙어졌는가 시곗방 출입이 잦아지더니...

테이블만 판매합니다 세월의 흔적만있습니다(먼지만 좀 쌓여있습니다) 쉽게 흠이 생기는 재질이 아니라서 깨끗합니다 뻐꾸기 시계 역시 깨끗합니다 먼지만 좀있습니다 시간에 맞춰서 뻐꾸기 잘울어요(우는소리가 좀슬프기도합니다) 센서있어서 어두워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