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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시계 외 1편 조태명 전자시계보다 초침 시계가 좋다기에 뻐꾸기 소리가 좋아서 클레멘타인 노래가 좋아서 시계 뻐꾸기 잡아 와 해 떠오르는 방향에 앉혔다 정시가 되었는데 뻐꾸기는 노래하지 않고 해 저무는데 오막살이 집은 고요하다 충전된 먹이...

뻐꾸기시계 / 이경임 언제부턴가 집에서 떠밀려난 저 남자 밑단이 다 닳은 바지를 추스르며 아무리 되돌아 봐도 이름이 없는 저 남자 담배를 물던 자리 다시 그 처마 밑 체납한 고지서들 바지춤에 감추며 성대를 잃어버렸는지 우는 법도 아득하다 붉은 등...

저 아름다운 복종이 새끼들 입에 밥을 넣고 노모의 아랫목을 지피는 불이 되니 짐승의 포효보다 더 눈물겨운 사투였음을 뻐꾸기시계 이경임 언제부턴가 집에서 떠밀려난 저 남자 밑단이 다 닳은 바지를 추스르며 아무리 되돌아봐도 이름이 없는 저 남자...

"뻐꾸기 시계"를 아시나요? 누가 먼저 뻐꾸기 시계를 만들었을까? 우연히 주말에 EBS세상의 모든 기행이란 프로를 보면서 뻐꾸기 시계가 독일 슈바르츠발트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일거리가 없는 겨울동안 블랙포레스트의 나무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