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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들판 풋고추가 안맵다는 아버지의 말에 속아 한 입 덥석 베어먹고 딸꾹새가 되었다 딸꾹질 가라않게 물을 들이켜도 뻐꾹새는 뻐꾹 딸꾹새는 딸꾹 으악! 뱀이다 아버지가 놀래켜도 뻐꾹새는 뻐꾹 딸꾹새는 딸꾹 장단 맞춰 울다가 뻐꾹새 날아가자 딸꾹...

처연한 나뭇가지에 앉아 아리아리 울음 토해내는 뻐꾹새 한 마리 뻐꾹 뻐꾹 뻐뻐국 지나온 세월 저 너머 망각의 늪에 잠겨버린...있겠지. 청춘 끝자락에 핀 이름 하나, 못내 서럽게 여윈 아픔으로 돌아오는 신록의 계절마다 창백하게 앓아눕는 나 대신 뻐꾹새

숲속에서 우는 뻐꾹새의 노래소리이다. 새벽바람의 찬바람소리에 온몸이 시리고 살이 여의여 올수록 뻐꾹새의 울음소리는 더 구슬프다 . 뻐뻐국 뻐꾹 뻐꾹새 울음 가신님의 울음소리는 더욱더 나의 마음을 서글프게 울어된다. 나의 큰누나는 1927년생 몇...

뻐꾹뻐꾹 뒤산에서 뻐꾹새 우는소리 뻐꾹 뻐꾹! 너의 모습은 보여주지않는구나. 저새가 뻐꾹새일까 이 새가 뻐꾹이일까? 오늘 아침도 뻐꾹 뻐꾹 뒤산의 뻐꾹새 나를 찾아봐! 하는듯 뻐꾹 뻐꾹 보여주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니 더욱더 너를 찾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