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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다 / 박영기 2024.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삐딱하다 박영기 생두부에 꽂힌 젓가락이 삐딱하다 자꾸 삐딱하다 몸 둘 바 모르며 삐딱하다 삐딱한 젓가락을 똑바로 꽂는다 삐딱하다 다시, 다시, 생두부는 모든 것을 삐딱하게 받아들인다 젓가락이 생두부를 간신히 들어 올린다 생두부와 젓가락이 삐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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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개가 삐딱하다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신년맞이 여행을 친구들과 계획하면서 여권들을 보게 됐다. "우리 넷 다 61년 생인데 호적은 다 62로 되어있네?" 울 부모님들은 왜 출생신고를 늦게 하셨을까? 나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난 태어났는데...비실비실 하더랜다. 100일 지나도 살아나면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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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배우는 당쟁의 폐해, 2 항상 대의를 중시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들? 2024.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해관계에 따라 싸움을 벌이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남이 옳은 얘기를 하면 “입 바른 소리를 잘 한다” 라거나 “삐딱하다”는 말로 몰아세우거나 하고 행여 그 자신이 난처한 경우를 당하게 될 사안이 있으면 입을 다물고 눈치만 살핀다. 사색당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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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화시인/얼굴없는 이랑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어삼킨다. 골목은 너무 길고 사람들은 너무 바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어 고개는 자꾸만 삐딱하다 벽돌 한 장의 길 걸음을 옮길 때마다 휘청인다 손바닥 크기로 이어진 길 길만 보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길에 갇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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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너는 누구인가, 2024.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많이 인색(吝嗇)하다 마음의 추(錘)가 가벼우면 부표처럼 흔들리기 쉽고 마음의 추가 삐딱하면 눈에 뵈는 모든 게 삐딱하다 실(實)과 허(虛)는 가을걷이가 끝나봐야만 알듯이 우리내 인생도 사람으로 살아낸 가을걷이가 땅콩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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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외 1편) / 이강하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마웠다 마당과 화단 사이 하얀 새끼 부엉이 닮은 눈사람들, 눈이 부시다 밤새 잠꼬대가 심했을까 눈사람 하나가 목이 삐딱하다 범고래는 떠났는데 눈사람은 살이 붙었다 밤새 얼마나 탐닉했을까 눈의 골짜기를 바람 구름 고요의 섞임이 팽팽하다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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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시간과 기억의 공간들, 이창식 시인의 시 세계, 지은경 (시인·문학평론가·문학박사)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 밥상도 제법 푸짐하다 미역국, 달걀후라이 빛깔 나는 나물도 있고 가자미 갈치구이가 교대로 나온다 그런데, 꼭 삐딱하다 가자미는 큰놈 작은놈으로 갈치 두 도막은 큰 도막과 반 도막 같은 한 도막이 큰 도막 작은 도막을 돌려놓으면 아내는 눈 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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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삭아들고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 수확이다. 하지를 기준으로 그래서 하지 감자란다. 어째 고추가 영 아니 올시다. 하며, 삐딱하다 토질이 맞지 않는지 생장하는 모습이 영 글쎄올습니다. 풋고추 좀 먹으려 하는데 하늘이 허락을 하지 않으려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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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청주 2023.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맞배지붕은 측면 풍판. 이 집은 측면이 엉거주춤. 다만, 있는 것은 짜임새가 좋음. 투박하나 고식으로 힘차 보임. 앞으로 삐딱하다. 무너질 것 같은. 풍판의 면이 앞이 길다. 앞쪽만 겹처마라서. 1미터 정도 더 길다. 본래 팔작지붕인 것을 맞배지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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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엄천사 사적기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론 엄천사는 기록이 있으므로 이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렇다 해도 한번 뒤집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원래 좀 삐딱하다 보이~. * 문수보살을 智利보살이라 칭하는 사례는 없을뿐더러 智利山이란 표기도 기록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