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때였으나 식당은 한산했다. 끝발 좋은 놈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고 형사계 직원 몇 명이 바쁜 듯 백반을 먹고 있을 뿐이었다. 플라스틱 컵에 담긴 생수를 한 모금씩 마시며 앉아 있던 백선규는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오후 1시였으니 두 시간쯤 시간이 있다...

우리식당에 밥 묵은 놈도 있네? 니 맞재? 돈 안내고 토낀 놈 이재? 니는 내한테 얻어맞은 놈이고? 또 니는 내한테 돈 빌리간 놈이다. 맞재? 안 맞나? 말해라 이 호로자석들아.” 이번엔 경매사가 나섰다. “야이. 쥐새끼들아. 내 울진위판장 경매사다. 내...

경우 대게 이러한 멘트를 날리곤 한다. 우리 집이 이근처 라서 퇴근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하도 전화 통화도 안되고,너무 피해 다니셔서 이렇게 찿아 왔습니다..~등등. 강아지 코 뿌러 지는 소리들이다. 이유불문 하고 무조건 모든 추심 행위는 아침8시...

없기에 대게는 내가 "없습니다."하면 그 말로 교무회의는 끝나는 분위기이었는데 그 날은 그만 장난기가 발동해서 "있습니다."하고 일어섰다. 교무회의에서 내가 발언을 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교사들은 '웬일?' 하는 눈으로 일제히 내게 시선을...

유명식당에서 배려식사를 했다. 속내의와 각종 의약품들을 소대별로 지급하고, 식량도 특별히 9월까지 흰쌀로 배급하기로 했다. 잘 해야 옥수수를 공급했던 것에 비하면 특별배려인 셈이다. 얼마간의 휴식을 즐긴 돌격대는 7월 1일부터 3단계 공사에...

잡고 식당에 가는데 공 기자 아저씨가 나와 시현이랑 같이 있는 거를 목격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신문사에 넘기고 말았다. 다음 날 우리 집. 정인: 아니, 정우하고 시현이 열애설 기사 이거 몇 번째야???정우 너 이리 와 봐!!! 정우: 왜??? 정인: 이...

씨를 대게 싫어 하졌 잖아요 강민수 : 뭐? 싫어한 건 아니고 그냥 여자한테 메여 있는 게 싫어서 그랬던 거지 사실 수진 이는 나한테 너무 과분하지... 어째든 그래서 그냥 사귀기로 했어. 웨이터강호동 : 그래도 다행이네요? 형님이 괜찮으시다니...

통닭이나 대게 같은 별미가 생기면 빙 둘러 앉아서 먹던 이전 습관은 사라졌다. 손자들을 일렬로 줄세워 앉혀 놓고 하나씩 하나씩 배급을 주었다. 처음에는 몸이 마음을 배반해 찾아오는 허탈감 해소를 먹거리를 상대로 나타낸다 짐작되어 측은 했지만...

사람들은 대게 소원을 떠올리면서 원하지 않는 것을 끌어들인다고. 예를 들면 ‘출근할 때 교통체증이 없었으면 좋겠다’, ‘우산이 없으니 비가 오지 않았으면’의 경우. 교통체증이나 비 같은 거부 대상을 생각하고, 생각이 자력을 띠게 되어 그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