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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를 봉지에 담아 계단위에 놓고 가는구나.7 668. 첫번째. "개미"는 북쪽의 황금나무를 만나는구나.12 659. 여섯째. 붉은원반의 비행체는 황금화살을 맞으리로다.42 656. 첫번째. 피라미드의 세번째 층에 황금사자의 존재로니 이는 곧 "멈춤"이로다.3 655...

비닐봉지 끝자락을 감싸 쥔 아픔에 꽉 깨문 어금니가 흔들거렸다. 걸음은 미친개에 쫓기듯 빨라졌고, 입에는 수도꼭지 물줄기 같은 말이 뿜어 나왔다. 몸도 앉은뱅이 저울추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져 흔들거렸다. “마트에서 받은 그 흔한 빨간 장바구니는...

고등어 파는 사내 /손순미 저, 소금을 칠까요? 내가 지긋이 눈을 감아주자 남자의 눈이 고등어 눈처럼 우울하게 빛났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남자의 손등을 물결쳐 나갔다. 당신을 믿을 수 없어요! 끔찍한 추억이, 집 나간 아내를 향해 고등어 푸른 목을...

한 봉지를 챙겨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여문 보리 종자 몇 개, 그리고 파씨, 비비추 모종도 함께 넣으니 가방이 두툼해졌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가 가져온 반찬을 내놓고 함께 먹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메뉴가 있습니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