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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롯하여 사군자(四君子)를 옛 선인들은 아래와 같이 말하여왔다. 설중군자(雪中君子)라 하여 눈 속에 피는 군자와 같은 매화, 세한고절(歲寒孤節)은 추운 계절에도 혼자 푸르른 대나무, 추영고한(秋影孤寒)은 가을 그늘에 홀로 추위를 이겨낸 국화, 유곡...

무궁화 묘목을 전국적으로 보급해오다가 형무소에 투옥되었고, 동아일보 제호의 무궁화 도안도 삭제되었습니다. 무궁화가 태극기와 함께 한민족에게 조국을 상징하고 결속력을 키우는 강력한 존재임을 간파한 일제는 무궁화를 우리 민족과 멀리 떼어놓기...

나무 묘목을 고향인 이곳에 심어 가꾸면서다. 시아버지가 산비탈에 심어놓은 밤나무 1만주, 매실나무 2천주를 물려받은 홍쌍리여사는 매화나무와 밤나무를 구분해서 심었고, 농원의 면적도 늘려 30만 평에 이르는 커다란 농원으로 성장시켰다. 하얀 매화꽃...

오죽헌에서 묘목을 구해온 귀한 오죽이니 잘 관리하여 좋은 기운을 받으십시오.”라고. 선의로 남긴 메모였지만, 다 부질없는 당부가 되고 말았다.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우리 집 오죽이 마르며 서서히 죽어가는 과정을 다시 떠올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