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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된장을 클로즈업 시킨다. 부인네들이 상을 내온다. 남정네들이 앉은 탁자 위에 나물 반찬으로 그득한 상이 차려지고, 부인네들은 큰 양푼에 밥을 부어 갖은 나물을 넣어 비벼댄다. 웃음소리도 함께 비벼 둘러 앉아 먹기 시작한다. 피디는 순간순간들...

잊어버리는 사람은 암이 싫어한다네요, 암이 젤 싫어하는 음식이 무우시래기라고 합니다. 암환자인 남편을 둔 아즈매 한분이 된장에 무우 시래기를 넣고 주물러서 한번 먹을양을 냉동한뒤 매 끼니마다 된장국을 끓여드린답니다. 손바닥만한 싱싱한 홍합죽...

창고 옆 울타리 사실 보기엔 별것 아니지만 토지를 매입 조경을 하고 석축을 쌓는 일, 무엇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케 됩니다. 된장을 담그고 그 자재를 보관하고 농기구 및 저온저장고 건조기 등 시골에 사노라면 필요 불가결한 창고입니다. 이런 창고를...

밝은 마음의 눈과 된장 맛의 지혜란? 수많은 사물을 보는 가운데 예리한 관찰력으로 곧바로 좋은 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있다는 증거이다. 그렇다면 밝은 마음의 눈이란? 세상만사 사노라면 세상에 좋은 점만 찾으려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나쁜 점...

사노라면 시월 마지막 일요일이었다. 엊그제 가을비가 내려서인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쌀쌀해진 날씨와는 상관없이 아침 일찍부터 근교 산자락으로 오르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는 처지였다. 아내가 서울로 정기 검진 받으러 올라가는 날이었다. 나는 열흘...

찌개 맛에 감탄하고 있지만 원하던 그림이 아닌 것 같아 된장찌개는 늘 떫고 제맛이 안난다 헤어지는 시간이 안타까워 집 앞...사람 그사람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인지 지글보글 사노라면 사랑도 달콤한 향기만 있겠는가 뚝배기 안에서 뒤섞이는 된장...

된다 사노라면 촛불도 들고 깊은 심호흡으로 배불리 먹었다는 양반이 되기도 해 야심작처럼 보이는 세상의 저쪽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는 힘쓰는 산골의 현실입니다 산맥을 넘나들며 물폭탄을 나르는 떼구름 여름은 점점 빨갛게 물드는 가을로 갑니다...

가는 강 좋아하고 사랑 하는것도 그때 생각뿐 하나 성한데가 없습니다 녹슬고 모진 세월은 모든걸 휩쓸고 잡지못할 바람처럼 모른척 날아만 갑니다 사랑하고 좋아 한다는 건 지금 거기까지 입니다 이문세...오늘 하루, 김장훈...사노라면 항상 건강 하세요

더 사노라면 그때의 힘듦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심과 아낌이 오늘의 넉넉함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다 버리고 살 수 없고 편안하고 넉넉하다고 다 혼자 가질 수 없는 것은 우리네 사는 것이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