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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우물에서 물을 퍼내는 두레박을 그릇이라고 했읍니다. 두레박이 없으면 물을 퍼낼 수가 없읍니다. ④사발을 그릇이라고 했읍니다. 사발은 물을 퍼서 마신다든지 음 식을 담아 먹는데 사용되는 그릇입니다. ⑤ 접시를 그릇이라고 했읍니다. 음식을 담는...

사발 그릇 / 오안 김분조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상관없다 꺼내볼 수 없는 마음 포장된 말이 그런 줄 알았다 그 때문에 가슴앓이 했다 이제야 그 아픔을 동토로 흘려버리고 믿었던 흔적을 지운다 깨진 사발을 버리듯 전화번호도 버린다 산길을 걸으며 저녁을...

주시면 좋으련만,ᆢ 선인장도 아니고 매번 뾰족한 가시를 드러내는 ᆢ 남을 찌르기전에 본인이 먼저 아플텐데ㆍ 안쓰럽기도 하지만 어쩌겠어 다들 자신의 그릇만큼 담고 사는거지 나도 이제는 간장종지를 벗어나 국 사발만큼이라도 마음의 그릇이 커져야 할텐데ᆢ

같은 생명력을 느낀다. ‘쿵쿵’ 내 가슴이 고동치기 시작했다. 생명이 깃든 사발은 숨을 쉰다. 사발에 자연의 혼을 담아내는 한국 장인의 모습은 아름답다. 온몸으로 땀을 흘려 전통의 숨결로 빚은 사발은 마치 삶의 그릇처럼 마음을 담은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