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국내 최대의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사북 영업소에서 어용노조와 임금 소폭 인상에 항의해 광부들이 일으킨 노동항쟁이 사북사태다. 동원탄좌 사북 영업소의 광부들은 1970년대 정부의 노동 3권 탄압 등으로 인해 기본권이 제약된 노동환경에 처해 있었고...

사북 골목에서 ​ 맹문재 ​ ​ ​ 지난날의 항쟁을 지도 삼아 길을 알려주는 토민(土民)을 만나기도 하지만 작업복을 입은 아버지가 없기에 골목은 추상적이다 폭죽처럼 터지는 카지노의 불빛도 골목을 밝혀주지 못한다 폴짝폴짝 탄 먼지를 일으키며 걸어가던...

사북 진폐로 앓았던 폐광지를 훑으며 광부의 녹슨 연장을 챙겨온 검은 바람 장마당 늘어진 천에 불심검문 당한다 여관은 모텔로...골목길 이국의 여인 웃음이 길바닥에 떨어진다 이러자고 항쟁을 했냐며 통곡하는 막장에 뼈를 묻은 동지들의 원혼이 기차를...

부녀자들을 연행해 가혹한 구타와 고문을 가했다. 그 가운데 이원갑·신경을 비롯한 25명이 보통군법회의에 회부되었다. 사북항쟁은 고립된 지역에서 일어난 우발적이고 비조직적인 싸움이었지만 80년 봄의 노동운동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사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