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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고 보니 벌써 추출이 다 되었네요 다 추출 되면 상단 로드를 해체하시고 커피 맛을 봅니다.. 향미가 좋은 커피로 진하고 부드러우며 깔끔한 사이폰커피는, 오늘같이 서늘할 때.. 뜨겁게 마시기에 참 좋았답니다 어때유...

일명 culture kid였던게죠.. ^^;; 아무튼 맑고 투명한 유리에 시커먼 물이 오르내리는 걸 보며 무지 신기해했었는데 독특한 맛도 좋았지만, 뭣보다 그럴싸 해보이는.. ㅋㅋ 흠흠... 일명 ‘사이폰’이라고 불리는 ‘Vacuum(바쿰)’은 1840년 스코틀랜드...

낙서가 선명합니다. 터방내 메뉴, 가격 메뉴판 촬영을 원하지 않아 사진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사이폰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곳으로 맛과 향을 잘 살리는 공법이라기 보다는 먹는 이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퍼포먼스 중심의 커피라고 보면...

아직까지는 일부 마니아층만 즐길 뿐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점차 사이폰에 맞는 추출방법과 사이폰에 맞는 배전, 그리고 사이폰 추출을 메뉴얼화하여 항상 같은 맛의 좋은 커피를 내놓을 수 있다면 사이폰이 좋은 커피툴로서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