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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풍(朔風) 천 승 세 수림(樹林)들은 맵고 쓰린 바람올 받으면서 미친년처럼 올었고 하늘을 다 채운 눈발들은 무서운 속도로 능선의 허리들을 덮어갔다. 덕지덕지 빙충을 얹은 조그만 내(川)가 쩍, 쩌억―얼음결을 찢었다. 야전앰불런스는 오래 전부터...

아송/ 최동용 <삭풍/朔風의 시간> 2025. 31*47cm(59M). 대청호 긴 겨울의 끝자락에 부는 朔風이라는 칼바람의 시간을 만나다. * 힐링포토 출사에서

삭풍 유옹 송창재 번들거리는 한무리 탐욕의 들바람이 텅빈 겨울 논 바닥을 미친 들개떼처럼 헐떡이며 훑어들고 있다. 처마끝 풍경속 야윈 붕어는 허기진 고양이 발톱에 찢겨진지 이미 오래인 듯 아무런 광란의 요동도없이 지나는 들개바람만이 사납다...

1.언제: 2025. 2. 6(목요일) 2.어디를: 여수시 금오도 호락호락 하지 않은 산줄기를 따라~ 3.누구와: 화랑산악회 회원들과~ 4.날씨: 햇님과 구름은 수시로 임무 교대를 하고 간간이 드센 바람~, 조망은 그저 그러코~ 5.산행 경로: 여천선착장~도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