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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이야기] 산괴불주머니 계곡의 봄은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주저하지 않지요. 들과 바다의 봄에 뒤질세라 채비가...거침없이 내달리지요. 물과 바람이 빚은 노랫가락에 맞춰 씨앗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얼음 풀리듯 세레나데로 움트는 계곡의 봄...

산괴불주머니 애기똥풀

2010. 5. 16. 충북 단양군 소선암 자연휴양림 숲해설가양성교육 끝나고 잠시 더 둘러본 주변엔 산괴불주머니가 벌써 씨앗을 맺고 있습니다. 벌써 다 열려 나간 꼬투리 개미가 오르락 내리락.... 근데 진딧물은 없습니다. 사실 개미가 노리는 건 꼬투리...

줄기축의 가운데에 보이는 이거이 4월에 폈던 꽃이삭입니다. 양귀비과랑 비교적 가까운 현호색과에 속하는 산괴불주머니는 애기똥풀네처럼 씨앗에 먹을만한 살을 붙여 개미를 꼬십니다. 개미한테 씨앗을 나르는 수수료로 주는 이 살을 엘리아솜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