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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입각한 투지에 호응하셨는지 적의 벙커는 완전히 파괴되고 그들의 예봉은 무참히 꺾여졌다. 7. 이국의 별로 산화하다. 故 임동춘 대위의 동상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가 아끼고 귀히 여기던 임동춘 중위는 빗발처럼 쏟아지는 탄우 속에 인간으로서는...

듯 끝도 없는 이 고개 구름처럼 쉬엄쉬엄 가는 길이어도 선비는 새재 넘어 하늘까지 넘었겠다 의병장 운강 이강년, 불꽃으로 산화하다 / 김재호 ​마천루의 기세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끝없는 욕망의 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긴장을 풀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꽃으로 산화하다 글/한빛김송주 한결같은 염원 기적의 바램 애끓는 가족 못다한 사랑 고백도 그대 무심타 뿌리치고 산화 고향의 바다에 영원을 담았는가 無言의 슬픈 귀환 참담한 현실 온 겨레의 쓸어 내리는 아픈 가슴 싸늘한 넋의 위로 눈물로 반기리라...

소신공양한 터 위에 슬픔서린 사리남아 침묵 속에 산화하다. 생과 사의 교차가 연기 속에 흐려질 때, 번뇌는 열반하여 업화속에 스러지다. 타오르는 공덕에도 다비는 윤회처럼 반복할지어니 고뇌 같은 원광 고독히 짊어진 채 제도를 갈구하듯 향로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