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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그리움엔 길이 없어 그리움 / 박목월 구름가네 구름가네 강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에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구름가네 구름이야 날개 펴고 산 너머로 가련마는 그리움에 목이 메어 나만 홀로 돌이 되네 구름가네 구름가네 들을 건너 구름가네 그리움...

한 조각 언젠가 멀리 사라져버린 기억들이 조용히 떠오른다 낙엽 밟는 소리처럼 부서져 버리는 그날의 추억들 아득히 산 너머에서 얼룩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시간이 만든 담장 저 너머로 그리움이 작은 손을 뻗어도 닿을 듯 말 듯 사라져 버리는 언제나...

것들 산을 오르기 위해 버스를 탔다. 생소한 번호라 도착지만 보고 탄 것이다. 중간 적당한 지점에서 내려 시내를 가로질러 가기...해야하나? 가는 길이 그길이었다. 어머니 사셨던 동네, 그리움이 왈콱 솟아올랐다. 버스를 내린 도로가에서 어머니가...

산너머 청보리밭 /구암 허남기 청보리밭 길 자근자근 밟아라 겉보리 서말이면 춘궁기지나 간다 시골다방 노인들의 들먹임에 티켓...청보리 노랗게 익어가는 들판 탈곡기와 도리깨 소리의 그리움 보리밭 사잇길로 노랫소리가 솟아나니 너도 알까 나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