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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9, 문수암의 산안개 / 미소향기 지행 문수암자 오르는 길은 참으로 가파르다. 고행의 길, 바로 낭떠러지 위에 안택을 마련하여 부처님을 봉안하신 문수암자 산정을 오르는 자동차도 기어를 2단으로 하여도 힘겨워 한다. 마침 산안개가 밀려들어 5미터의...

산안개 / 윤이현 산도 손이 시려웠을까? 밤새 호오 호오 입김을 불었었나 봐 이 새벽 산허리 휘감고 오르는 하얀 산안개를 보면. 동시집 <꽃집에 가면>아동문예, 2014.6

산안개 (1) 참眞지기/신 경자 비가 주룩 주룩 내려 유리창을 촉촉이 적시며 흘러 내 린 다 채 계산 산 산등성 나무들이 비에 흠뻑 취해 만끽을 줄 감 할 때 산안개 자욱하게 피어올라 하늘에 먼저 닿으려고 구름과 뒤엉켜 아우성을 쳐 되며 구름하고...

문경새재! 그곳에 내리는비는 더 운치가 있고 정겨움이 있다 주흘산과 조령산의 몽환적인 산안개에 취하고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에 시원함을 느끼며 초초록물이 뚝뚝떨어지는 새재숲길에 안구정화를 하고 자박자박 발자국소리와 빗소리는 음율을 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