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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이란 뜻으로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의 큰아들 미산 허은이 그리고 소치가 화제를 썼다. 부유한 제주 명망가였던 귤수 문백민(文百敏)이 소치 허련 부자에게 부탁해서 그림 자신의 초상화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제주인의 초상화로는 유일하며 조선...

마침내 뜻을 어겨 파직되었으니, 이때가 광해군(光海君) 6년이었다. 이로부터 6, 7년 동안은 조정이 혼탁하여 어지럽고 윤리(倫理)가 어그러져 공은 문을 닫고 자취를 감추어 벼슬할 생각을 끊었다. 신유년(辛酉年, 1621년 광해군 13년)에 다시 종부시...

대신의 뜻이 이와 같기에 감히 아룁니다.” 하니, 거행하지 말라고 전교하였다. 광해 6권, 즉위년(1608 무신) 7월 10일(갑오) 2번째기사 약방이 대비전의 건강이 좋지 못하여 약을 의논할 것을 청하니 따르다 대비전(大妃殿)의 건강이 좋지 못하여 의녀...

삼명일(三明日, 글피)이 처서(處暑)인데, 가을 장마가 다가왔다. 창문을 열면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옛날에는 8월 15일 광복절이 지나면 물이 차다며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으나, 지금 그것은 꼰대들 시절의 한때 추억 애기...

한다는 뜻을 보이라.’라고 하였다. 이해에 기근이 들었는데 호서(湖西)와 호남(湖南) 지방이 가장 심하였다. 하교하기를, ‘금년 양호(兩湖)에 참혹한 흉년이 든 상황을 어찌 연분(年分)의 장계(狀啓)를 기다린 뒤에야 알 수 있는 것이겠는가? 지금은...

소리란 뜻으로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윤음은 ‘실로 꼰 줄과 같은 소리’라는 의미이다. 국왕이 관인이나 백성들에게 당부하는 윤음은 양으로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궁궐에서 반포된 윤음은 전국의 지방 관리들에 의해 백성들에게 다시 선포되었다...

되자, 삼명일방물(三名日方物)을 면포로 대신 거두는 조치를 취하고, 이어서 호남의 수군들에게 면포를 받고 입방(入防)을 면제시켜 주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인조대 후반에는 칙사를 접대하는 비용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1638년(인조 16)에는 10결당 1필...

藥材), 삼명일(三名日)의 진상마(進上馬), 공조의 붓대, 내궁방(內弓房)의 어교(魚膠)ㆍ정근(正筋), 영접도감(迎接都監)의 경비(京婢)와 방자가(房子價)를 모두 쌀로 마련하는데, 본청(本廳)에서 1년 동안 꼭 상하(上下)할 액수를 통계한 것이 4만 6천...

뻗어 삼명일, 기일제사 때 고방상, 큰굿에는 열두 석, 작은굿에는 여섯 석, 앉은 제는 세 석, 해 넘어 철갈이에는 풍악으로 진상을 받는다. 딸 아홉 형제를 아홉 마을에 혼인시켜 외손 줄이 뻗어서 동좌면을 차지하던 조상이다. <구슬할망본풀이>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