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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내며 연분홍 꽃비를 흩뿌리고 태양이 토해낸 더운 입김이 양귀비꽃잎 벗겨 풀잎에 눕히는 시절이다. 슬쩍 거울 속에 비친 유월이 참 아름답다. 이렇게 유월은 원숙한 여인네 뒤태 같은 삼삼한 물상들을 여름 속으로 밀어 넣는다. 강전섭님의 꽃 사진

ㅎㅎ 뒤태가 훨씬 멋지다며... 너무 멋져 포커스를 잡는데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어색해하며 사진찍기를 거부하시는 '봄이'님... 그치만 주간산행으로 두세번만 나를 따라 다니신다면 아마 많이 달라질거라는 확신을 합니다. 이번주 조금 긴 산행...

전화는 끊기고 하, 그 뽀얀 이팝친구들이 전화를 받기는 할까 옆구리의 벨소리에 화들짝 흰밥 다 쏟아버리진 않을까 눈앞에 삼삼한 새의 달뜬 날개와 지나가는 구름 궁둥짝을 당기는 설레는 빛 속 떨어지는 것이 어디 꽃뿐이랴 몇 트럭분의 시간들도...

나신의 뒤태가 유난히 아름다웠던 영화 한 편을 기억한다. 그 영화는 ‘타짜’들의 인생을 다룬 작품으로 출연자들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내용으로 보는 동안 어릴 적 기억으로 흥미의 극치를 더해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스멀스멀 꿈틀거리는 소중한...

어머니. 어린 신달자 씨는 한복을 입고 외출하는 어머니의 뒤태를 눈으로 좇노라면 괜히 우쭐해졌다. 그리고 겹겹의 비단 자락...저고리가 색은 없어도 참으로 좋구나’ 하셨어요.” 그 삼삼한 맛을 이해할 만한 나이가 되었어도 여전히 한복은 닿을 수...

한가한오후 완연한 봄인듯싶어 문밖에 나가 거리를 어슬렁거리고댕기는디 내앞에 뒤태가 삼삼한 중년의 할배가 걷고잇다 내도 생각없이 고개를 떨구고 걷고잇는디 갑자기 천둥번개치는소리가나는거아녀? ㅎㅎ시상에 나이들다봉께 할배가 괄약근조절이 안...

꼬리와 뒤태를 보니 영락없는 늑대입니다. 식민지시절 왜놈들 횡포로 멸종되다시피 한 짐승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호흡을 정돈하는데 모두는 귀를 쫑긋 세워 짐승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안달입니다...

들척지근하고 삼삼한 이 한 저녁을 나는 달그락달그락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삶은 감자 / 안도현 삶은 감자가 양푼에 하나 가득 담겨 있다 머리 깨끗이 깎고 입대하는 신병들 같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중이다 감자는 속속들이 익으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