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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깎을 줄 모름 빨래 잘 못함 (세탁기는 돌릴 줄 아는데 내 손 거치고 살아남은 옷만 데리고 살고있음) 자전거 못 탐 수영 할 줄 모름 맞춤법 잘 지키는 것도 못함 -에요 -예요 하나도 모르겠음 요리도 잘 못함 삼시세끼 유해진보고 이상함 못 느낌

빨간 옷 입은 참돔. 어디 어디 있나. 니가 알바 없지' 자작시를 읊으며 참돔 낚시를 고대하던 유해진이 약 5년 만에 '어디 어디 있나. 여기 여기 있지'를 외치게 된 순간이었다. 이전 어촌 시리즈가 서사를 만들어 더 큰 감동과 감격을 전달했다. 그 덕에...

회색옷은 손호준인데 손호준은 검은 패쪼를 입고 유해진옆에 있자나? 훗 나에게 이정도 쯤이야 (어서 나를 칭찬해줘) 시계가 주인공 유해진옆에 저 회색! 저동그란 마크 내가 위에서 기억하라고 했지?? 그래 KS야 손도 회색이지만 손에겐 그런 마크가 없지...

잔잔한 유해진식의 유머가 웃음을 줬다. 잠들기 전 유해진과 손호준은 맥주 한 잔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달랬다. 유해진은 차승원의 옷을 보며 "저걸 보니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내 "차한텐 미안하지만 나 너무 좋다. 대학 후배랑 어디 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