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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하고 신하고 습하는 삼호제여 옛사람이 남긴 교훈 실천하는 사람일세 수유의 도반들도 또한 좋은 수행자니 쇠나무에 꽃 피울 날 멀지 않았겠구료 삼호란논어학이편의 증자가 나는 하루에 세가지 측면에서 나자신을 반성한다는구절에서 따온말임니다 곧...

찬서리 흐옇게 내린 님가신 길 안개 속으로 헤치고 가서 조반올리고 재배再拜하여 애통함을 고하였을지라도 섧다 온종일 방구석에 쳐박혀 수염도 깎지 않고 날 낳을시고 기른 정 손꼽아 그려보니 아심찬한 눈물만 고였다 떨어졌다 다시는 못 뵈올 길 먼 길...

하는 것 같아 때로 회의를 느끼기도한다. 며칠 전 그동안 삼년을 함께 생활하셨던 할아버지 한 분께서 운명하셨다. 오늘이 삼호제... 처음 우리 시설에 오셨을 때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고 계셨던 어르신께서 젊은 시절 춤을 잘 추셨다며 거동이 불편하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