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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강(霜降) 찬 서리 업고 아장하게 영그는 금빛 열매, 그 열매 자식 공부시키는 돈 나무라 그래서 봄이면 노란 웃음 닮아...한다. 1988년 겨울 서울에서,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시를 쓰며, 삶을 노래하며. 살아야 한다...... 나는 겨울을 노래하기...

갈대뿐이다. 상강(霜降). 서릿발 차가운 칼날 앞에서 꽃은 꽃끼리, 잎은 잎끼리 맨땅에 스스로 목숨을 던지지만 갈대는 호올로 빈 하늘을 우러러 시대를 통곡한다. 시들어 썩기보다 말라 부서지기를 택하는 그의 인동(忍冬), 갈대는 목숨들이 가장 낮은 땅...

절기 상강에 가을 절정 10월에 세상에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내게 인생 친구 되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더 많이 누리시고 더 아름다운 삶으로 더 행복한 삶으로 날마다 빛나시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날마다 더 행복해...

관한 시모음 28) 화왕산 은빛물결 /박태강 아침 안개 머금고 오르는 햇살에 영롱한 무지개빛 구슬 장식하고 하아얀 머리칼 흔들며 무리지어 서 있는 너 화왕산 억새 조그만 바람에도 아시락 아시락 노래하며 오만평 산꼭지에 하얀바다 은빛파도 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