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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달진문학상 시모음 2024.07.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라볼 줄을 안다는 것이다 편집부 저 <제22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작품집>(서정시학) 제21회 김달진문학상 / 홍신선 우연을 점 찍다 / 홍신선 사창굴이 따로 있는가 아파트 단지 뒷길 화단에 때 늦은 쪽방만 한 매화들 몸 활짝 열었다 무슨 내통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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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시모음 2024.07.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림 발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레바논 여자와 함께 나누어 먹는 생수 혼자 앉아 계란 프라이를 먹어치운다 행주를 들어 내가 흘린 내 나라의 뉴스를 닦아낸다 모자가 이목구비를 먹어치운다 가방이 방을 먹어치운다 가방 하나 / 백무산 두 여인의 고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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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마화성(魔花城) 2024.07.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몰려들면서 검은 바람을 일으켰고… 설마풍(雪魔風)이 일순, 선회역풍(旋廻逆風)으로 돌변해서 마병야 주위를 얼음 바람으로 차단했다. 파- 파- 팟-! 가공할 한기가 몰려들며 사위는 설막(雪幕)에 잠긴다. "이… 이게 웬 조화(造化)냐?" 마병야의 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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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천연두(시두)가 대발한다.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검은 구름이 걷히며 별들이 나타나는지라, 말씀하시기를 “그 수를 알았노라. 조선의 수가 그중 낫구나!” 하시니라. ▶虎兎龍蛇相會日, 無辜人民萬一生 ‘호토용사상회일(虎兎龍蛇相會日)’은 호랑이, 토끼, 용, 뱀이 서로 만나는 날에 무고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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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 봄여름우주 5만년 시간대가 종결되고, 후천 가을우주 5만년 시간대로 들어가는 시점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북쪽의 검은 옷, 즉 죽음의 기운(死氣), 어둠의 기운이 천리를 나부낀다는 의미인데, 북쪽에서 죽음의 기운이 바람을 타고 지구촌에 나부낀다는 뜻이다. 주역에서는 전호건(戰乎乾)이라 그래서 건방(乾方)에서 전쟁을 한다고 나온다. 즉 문왕팔괘의 서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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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달’의 의미 탐색 / - 이옥근 동시집 고양이 달의 전설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올 줄은 미처 몰랐던 것 같다. 그는 왜 경고장을 붙인 것일까? 길고양이에게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일까? 장소가 상가 뒷골목이라고 하니 어쩌면 생선 가게 주인이나 그와 비슷한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인 듯도 싶다. 어쨌든 그는 화가 단단히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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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시선 0142 서영처 [악기들이 밀려오는 해변]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난 “검은 줄과 흰 줄의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영혼의 표면이라고 조금 짐작해 본다(「얼룩말」). ―송재학(시인) •― 시인의 말 고양이가 턱을 묻고 함박눈처럼 떨어지는 장미 이파리를 바라본다. 시간이 지나가는 곳 사라지는 선율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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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장 살인묵시록(殺人默示錄)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밀고, "새끼! 놀랐지?" 하며 히죽 웃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놈이 정말 죽었으면 어쩌지?" 이렇게 묻고는 혼자 열을 받아 벌컥 화를 냈다. "빌어먹을! 어쩌긴 뭘 어째? 정말 뒈졌으면 놈이 뻗은 그 장소에 가서 오줌이나 갈겨주고 말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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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스웰 쿳씨 - 철의 시대(Age of iron) 2024.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 줄 모르는 새들에게 죽음을 내리는 장면을 바라보며, 얼이 빠져 닭장 앞에 서 있었다. 내 곁에서 손가락으로 철망을 움켜쥐고 있던 아이도 그 모습을 정신없이 바라보았다. 너무나 어렵지만 너무나 쉬운, 죽이는 일, 죽는 일. == 철로 된 아이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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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편의 시 2024.05.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에 줄을 잡고 있으니 오토블록하지 말고 그냥 내려가란다 멘탈붕괴 하강기 설치하고 자일을 당겨 하강기를 위로 올려야한다 진우와 나 사이가 절벽으로 떠있다 장비를 믿어야 하는데 무섭다 "아, 이거 누나 안 배웠구나!" 안 배우긴 다른 사람들보다 2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