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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글쓰기 격려글) 2024 가을/전남대 글로벌 교육원 문집 3/ 새벽달을 기리며 이민숙 글을 생각합니다. 글은 가르치거나 배우기 이전에, 무조건 쓰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처음부터 그것은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아주...

새벽달 지새는 밤에 창전 짚고 넘는 任과 燈盞불 戲弄할 제 뻥끗 웃고 품는 任을 白骨이 塵土하도록 잊을소냐 새벽달 지새는 밤에 창전 짚고 넘는 임과 등잔불 희롱할 제 뻥끗 웃고 품는 임을 백골이 진토하도록 잊을소냐 1) 지새는：지새다. 달빛이...

사람과 함께 열무김치에 된장찌개 비벼 먹는 행복한 가을이면 좋겠다, 새벽, 달 한 형수 연분홍빛 하늘가 속 눈썹 같은 새벽달 아파트 지붕 사이로 구름에 달 가듯 언뜻언뜻 보일 때 입가 미소 머금은 그믐달 구름 속에 숨바꼭질 찾고 나면 또 숨고 하도...

새벽달 / 윤미옥 어김없이 계절은 가고 온다. 앞을 막아서는 아픔과 설움도 거역할 수 없다. 어지러운 마음을 얼기설기 끌어안고 긴긴밤을 지새웠다. 어스름한 창가를 뚫고 새벽 달빛이 스며든다.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하려다 포기하고 꽁꽁 언 새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