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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관한 시 6편] 아버지 장길 지난겨울 온 세상이 하얀 눈 속에 묻힌 날, 아버지는 호올로 세상을 떠났다 대학병원, 요양병원 수차례 전전하다 끝끝내 고향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거인처럼, 차력사처럼, 온몸에 바늘을...

에 관한 시모음 4) 배불뚝이 항아리 사내가 사는 우리 동네 /김명국 비기 내렸다가 금세 그치면 갓 캐온 햇마늘 냄새가 팍 풍겨오는 회를 바른 지 오래된 마당과 보리가 누레질 쯤 뒤란에 서둘러 익은 앵두나무 한 그루 있고 겨울이 오면 축사 지붕에 얹힌...

냉장고에 관한 시 ​ 차례​ 냉장고 / 정영선 냉장고 / 문성해 냉장고 / 강연호 냉장고 / 이재무 냉장고 / 조동범 냉장고 / 안명옥 냉장고 / 이정록 밤의 푸른 냉장고 / 손순미 노인들의 냉장고 / 정호승 냉장고의 어법 / 서안나 냉장고만 돈다 / 황규관...

11월에 관한 시모음 36) 11월 말일에 /박인걸 샛노란 은행잎과 새빨갛게 빛나던 단풍잎이 며칠 사이에 곤두박질치고 살 발라 먹은 고깃뼈처럼 앙상한 가지만 찬 바람에 몸서리친다. 그 푸르던 칠엽수 마로니에 잎과 큼직한 오동나무 잎 뚝뚝 떨어지니...

들꽃에 관한 시모음 2) 들꽃 /김의중 황량한 들길에 누가 뿌려놓은 씨앗인가? 햇살 눈부신 작은 오솔길에 홀로 네가 있었다. 한 잎 나긋한 몸매로 너는 초록빛 옷을 입고 내 길의 허허로움을 꽃향기로 채워 네 손끝으로 뿌리고 있었다. 가냘픈 뿌리로 광활...

후기 : 자연산일경우 산행기있음() 산행기 없음(_) 구매글외 어떤 댓글도 자제하시고 허용하지 않습니다 물품에 관한 문의는 반드시 판매자를 통해서 문자나 전화로 문의 하시기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카페장터 이용시 댓글 또는 비밀댓글로 장터이용 부탁...

에 관한 시 ​ 차례 ​ 시론 / 이정록 시론詩論 / 조동화 시론(詩論) / 조용숙 시론 / 이시영 반듯하다 / 박철 시를 위하여 · 4 / 윤효 시를 위하여 · 5 / 윤효 종이상자 시론(詩論) / 함민복 시詩, 처음부터 있는 / 정일근 시답잖은 시론 / 박제영 ​ 시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안성에서 첫 차인 새벽 네시반 공항버스에 몸을 실으면서도 마음은 여전히 좌불안석. 개인적으로 지각하는...참는 성격인지라 기사님께 "인천공항 제2 터미널까지 일곱시 전에 도착해 주십사" 고 부탁드렸더니 기사님 왈, "이 새벽...

언어가 아무도 없는 외로움에 메아리 되어 하늘을 마신다 가을 시 /장수남. 계절의 아름다움은 연약한 여인의 눈물이다. 어쩜 너...발갛게 오열했다. 낙엽 밟는 소리 강 빛 깨워 흔들면 새벽이슬 하얗게 젖어있었다. 가을 이야기 /전근표 삼복 지나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