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원본 메세지] --------------------- .

긁었더니 생채기가 나서 좀처럼 낫지를 않았는데 열탕에 잠시 담갔더니 가려운 느낌도 없고 시원하다. 그동안 반신욕을 하느라 몸의 절반만 담갔는데 몸 전체를 푹 담갔더니 이 또한 시원하기 그지없다. 온천욕은 이런 것이었지. 한 달에 두 번씩 온천을...

속살과 생채기를 남기며 모래와 골재로 자신을 내어 주고 죽어가는 산, 어느 순간 훼손돼 상처받은 숲까지, 지난 5년간 나는 그 공간들을 기록하며 가슴 먹먹했다. 물론 푼크툼(punctum) 이어도 할 수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좋은 사진이 아닐지 고민한다...

말인지 뜻은 몰랐는데 무서운 건 알았다. 아까 그 가가각 거리는 소리를 말하는 건가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더니 나리가 울고 있던 선배에게 말했다. " 그러길래 그걸 왜 건들여? 미친년아, 죽은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더니 사당을 망가트리면 어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