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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는 사랑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여름이 찾아왔을 때, 달콤한 사랑과 뜨거운 열정이 나를 감싸는 듯했다. 비밀 서랍 속에는 가을의 탄생과 함께 찾아온 쓸쓸함이 깃들여져 있었다. 바람이 지나가며 낙엽이 나뭇가지를 따라 춤을 출 때, 어린...

삼각뿔 속의 잠 2부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도미노 비밀의 귓속말 순간 포착 무표정한 ㅇ 끈질기다 달팽이 집 나도 모르게 나비 핀 미로에게 3부 꼭대기에서는 볼 수 없어 우물 안 모르겠어 마트 네잎클로버 퍼즐 꼬마야 꼬마야 강물처럼 옷장 테트리스 너...

비밀 서랍 이루시 나만의 은하수엔 너에게로 가는 하얀 쪽배가 있네 빛나는 이야기가 뭇별이 되어 숨어있네 두고두고 풀어 볼...있네 신에게도 간섭 받고 싶지 않는 나의 공간 일기장 속 밀어가 풀어 놓은 은하수 빛나는 보물이 별처럼 쏟아지는 쪽배를...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멸치선단 그물꾼이자 조리사로 술을 마셨을 때는 항상 사주경계 후 자물쇠를 무장해제하여 서랍 속의 무언가를 만지작거리셨다 발목지뢰 같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후 첫사랑 편지처럼 움켜쥐고 있었던 비밀창고는 강제로 개봉...

번째 서랍에서 두툼한 책 한 권이 있었다. ‘이게 뭐지?’ 나태주는 얼른 봉투를 열었다. 그런데 그건 어제, 경찰서 복도에서 마주친 여자가 떨어뜨린 책이었다. ‘666의 비밀’ 그리고 책 옆엔 두툼한 편지 여러 통이 있었다. 최림은 얼른 그중 하나...

엄마는 탁구나 치러 가란다 장농속 서랍 홀딱 뒤진다 싹 꺼내서 홀라당 뒤집어 거의 버린다 흐메 속옷 서랍장 속에 애들이 준 용돈봉투 비밀 탈로난네 거기는 하지말아 똥매로운 강쥐모냥 왔다리 가따리 드디어 들키었다 며느리가 준것 안썻네 한다 아이들...

간직한 얼룩진 눈물의 빛깔이 무지개로 퍼진다 엄마의 고된 삶을 여미는 서랍 속의 희로애락 여섯 번째 서랍에 써진 보이지 않는 비밀 일기 엄마의 비밀이 기억의 벽을 넘어 자식의 서랍을 흔든다 먼 훗날 열릴 자식의 비밀이 아픈 손가락의 서랍 속을 채운다

만의 비밀을 만들어 사랑을 드로잉 하는 시 세계는 하늘 높이 나는 새의 자유와 같다는 것을 실감한다. 영원한 사랑은 없다 해도 이미 사랑에 빠진 운명처럼 뼛속 깊이 시를 즐기는 순간은 시인에게 영원한 곁으로 지속될 것이다. 사랑은 가도 사람이 남듯...

나만 알고 있는 아주 오래된 비밀의 서랍이 하나 있습니다. 세월이 쌓여있는 비밀 서랍 속엔 비록 먼지는 수북하게 내려앉았어도...앓이 하던 짝사랑 믿었던 친구에게서 받은 배신의 아픔 나도 모르게 나를 좋아했던 소녀 내 인생 희로애락의 비밀이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