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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찻잔 속의 백합 / 서민경 할 말이 많다는 듯 입술을 오므렸다 펴는 저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쨍그랑 금이 갈 것만 같다 주위에는 온통 파란 냉기가 싸늘하다 서로 잡았던 따뜻한 손길 언제부터 한마음이 비뚤어졌는지 사랑이 식어버린 눈빛으로...

[15주] 2-1조 '가을 단어를 찾아보아요' 활동계획안 - 2156009 서민경.hwp 68.50KB

가을밤 / 서민경 풀숲에 우는 애달픈 풀벌레 소리 저 울음은 가을의 깊은 목소리이다 이 밤이 지나면 저 구름 사이에 뜬 별빛과 풀숲을 날아다니는 반딧불도 불빛을 거둘 것이다 자꾸만 젖어 오는 눈시울 내 안에 잠든 지난가을이 나를 깨우기 때문이다...

우리 김해 아동문학회 선생님들 3분이나 수상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바라보는 눈에 단물이 듭니다 흰 복사꽃 진 자리에 열매가 발그레하니 향기롭습니다. 딱딱한 나뭇가지에 앉았던 해와 달이 알을 슬었나 봅니다. 복숭아뼈 같은 단단한 씨 하나가 복숭아를 붙잡고 있듯이 저 과수원 식구들을 복숭아나무들이 붙잡고 있습니다.

14주차 15사자왕의 행진 2156009 서민경.hwp 231.50KB

오늘 정중히 초대한 詩는 영혼 / 서민경 (원불교 문학상 원기 88년 11월) ​ 바람 부는 소리에 님의 소리 실려 내 귓전에 맴도네 그 님은 어느 숲속에서 풀피리 불며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겠지 그 숲속 어디에 있는고 찾아본들 당신 모습 찾을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