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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서산과 태안에서도 정차하지 않는 버스는 안면읍 종점 전에 창기삼거리에 딱 한 번섰다. 13시경 먼저 와 있는 영록의 차에...누추해도 여행의 하루 밤이다. 진구의 와인과 제과점 빵, 현주와 인선의 동태전, 떡국 등 맛깔스런 반찬, 기택의 호주...

그리고 동네의 혼수 날이나 회갑연, 이웃의 돌잔치 상으로 만든 떡을 먹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개인의 생일 떡도 있기는 했지만 그다지 여유롭지 못한 시절인지라 가정에서 떡을 만드는 횟수는 적은 편이었다. 어쩌다 떡을 하는 날에는 떡 시루 옆에...

아닌 동네분께 여주었더니....보리 라고 합니다. 이 하천 이름을 확인하지 못 했는데요... 하천이 살아 있어 풍성한 수초와 맑은 물이 더운 걸음을 하는 우리에게 조금의 위안이 됩니다. 노란 코스모스 같이 생긴 '금계국'이 한창입니다. 돌나물도 이쁘게...

그리고 동네분들과 저도 간간히 참여하는 목우회도 있고~~ 그리고 애들 학부모와 그학교에 재직하셨던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모임...시간이 되시는분들이 대거 참여를 하셨습니다. 집을 나서서 제과점에 들러 케이크를 하나 사들고 택시를 타고 모임장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