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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국집에 오기 전엔 몰랐다. 원조 게국지엔 ‘게’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서산 일부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 게국지는 절인 배추·무·무청 등에 게장 또는 젓갈 국물을 넣어 만든다. 배추나 무의 시래기도 귀하게 여기던 시절...

놓고 한시간을 능선타고 걸어가 밤버섯 밀버섯 밭을 만나 한자리에서 1시간동안 버섯을따고 배낭이 넘쳐 봉지 하나를 한손에 들고 한시간 이상하산 하여 힘들게 돌아 왔습니다 집에와 다듬고 삶아 씻어 정리해 염장까지 마무리 하니 서산에 해가 집니다...

배추와 버섯,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새조개를 살짝 담갔다가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조개는 하나만 먹어도 입안이 가득 찬다.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끼며 씹다 보면 육즙이 입안에 향긋하게 퍼지며...

소 서산을 벌거이 물들이고 가고 싶다던 김종필씨 옛 삼화농장 사바세계의 권력과 욕망이 아무리 붉은들 풀 뜯는 소잔등의 노을빛만 할까? 인간은 늘 무언가를 좇아 한평생 달음질친다 권력을 버리면 진리라도 쫓는다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