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2024 꿈차롱시인학교 시즌3 2024년 꿈차롱시인학교 시즌3의 "시 듣는 도서관" 8월의 북콘서트에 함께 해주실 분은 서안나 시인이며, <저녁의 문장은 링거처럼 맑고 차갑지>라는 타이틀 아래 시집 ''애월"과 함께 풍성한 문학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

작산 사름 서안나 멍들거나 흠집 난 사과는 썩으려는 사과 칼로 깎으면 아플 부분만 남는다 옷장을 열다 보았다 어머니 수의 한 벌 작산 사름 울엄시냐* 눈시울 붉어진다 삼베같이 써넝한** 어머니의 시든 손 상처는 미래에서 온다 그래서 사과는 붉다...

수 있는지 입에 신맛이 고이던 검은 늪이 깊어지던 ​ 병과 함께 다정해지는 위악의 계절 ​ 오늘 밤은 사과가 깊다 ​ [ 서안나 시인 약력 ] * 1990년 <문학과 비평> 등단. *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 <플롯 속의 그녀들> <립스틱 발달사> * 평론집 <현대시와...

왜 검정 같은 것이 만져집니까 지울수록 빛이 됩니까 뭉클하고 끈적거립니까 불쑥 질문처럼 내 손을 움켜잡습니까 ((서안나 시인 약력)) * 제주 출생.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 *1990년 《문학과 비평》 등단. *시집 :『푸른 수첩을...

30년 전에 갔고, 20년 전에 갔다. 지난 20년 동안은 제주도에 가본 적이 없다. 나는 애월에 가보지 않았다. 그런 내가 서안나 시인의 󰡔애월󰡕 서평을 써도 되는지 조금 망설였다. 사실 나는 시집 󰡔애월󰡕을 읽는데 꽤 애를 먹었다. 애월이 애를 먹이다니...

춘첩春帖 2 서안나 매화 가지에 꽃을 불러 아홉 가지 산나물에 찬술을 마신다 늙은 개는 하루를 굶기고 집안에서 칼질을 삼간다 붉은팥을 뒤로 던지면 매운 수선화가 피고 저수지는 뿌리가 깊어진다 편지를 쓰면 수심이 깊어 두 사람이 죽고 한 사람이...

끼면 밤이 밀봉된다 유통기한이 길어진다 연결부위가 단단하다 밤은, 가끔 달아난다 ―반년간 《시인하우스》 2024 상반기 --------------------------- 서안나 / 1990년 《문학과비평》 등단.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 『플롯 속의 그녀들』 『립스틱...

흰 손처럼 "사람도 섬이 되는 그런 날의 아름다움, 생의 비의(秘義)를 미문으로 정확하게 겨누고 있는 시집이다. ・서안나(시인) 약력: 장영춘 2001년 《시조세계》 등단, 제주작가회의, 한국작가회의,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 시집 『쇠똥구리의 무단횡단...

최형심 시인〉 Zak Abel, Sheku Kanneh-Mason - Same Boat 애월 - 예스24 서안나 시인의 시집 『애월』 (시인수첩, 203)이 시인수첩 시인선 79번째로 출간되었다. 서안나 시인은 90년 《문학과 비평》 겨울호로 등단한 이후, 치열하게 35여 년간 시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