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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선생님 - 밀양문예23집 원고.hwp 13.50KB

장가계 원가계를 자녀온 이후 바로 중국 곤명에 있는 석립. 구향동굴 등에 가다 장가계를 갔다온 우리들은 그보다 더 나은 풍경을 이제는 볼 수도 만족할 수도 없다. 오히려 석림이나 태항산을 간 후 장가계를 갔더라면 덜 했을것이다. 여튼 반대라 자연에...

7월 16일 본당은인 서영희데레사 자매님 기일을 맞이하며 오늘 벌초 다녀왔습니다. 작업 하기 전 신부님께서도 열심히 작업 중. 깨끗하게 정리 했습니다.

사랑으로 하나되는 가정 이루길 바랍니다 ~ 축하합니다

바람 속에서 서영희 지독한 아픔이다 무엇을 보고 달리다 벼랑에 서게 됐는지 작은 땅 한 치의 여유만 있어도 이렇게 불안에 떨진 않았을 것을 금방이라도 끓어 넘칠 것 같은 가슴 속 타오르는 용광로에 편두통 몽땅 쓸어 넣어 제련하고 싶다 바람은 또 한...

냉커피 / 서영희 바람 한 점 없는 뜨거운 열기 태양 아래 땀으로 샤워를 하는 동안 시장 모퉁이 돌아가면 핸드폰 가게에선 경쾌한 제목을 알 수 없는 음악이 흐르고 휴대전화 가게를 지나 커피 향이 가득한 내음이 물씬 풍기며 더위에 지친 나를 냉커피가...

격리병동에서 서영희 병실 창문 밖 건물 난간 위 비둘기 부서지는 봄 햇살을 쪼아 먹고 병실 창문 안 파삭거리는 노인은 사곽의 두유를 쪽쪽거리며 마신다 가느다란 두 다리로 비둘기는 난간을 자유로이 왕래하고 가느다란 두 다리를 저당 잡혀 침대를...

씨앗 / 서영희 굵은 땀방울 바람에게 맡기며 뒷짐으로 오른 정상 내려다본 양지 바른 곳 조물주가 뿌려놓은 씨앗처럼 모둠 하고 있는 집들 저 터에 자리 잡은 씨앗들 싹을 틔워 갖가지 꽃을 피워내고 열매를 맺고 환희에 들뜨는 희열로 이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