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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교복으로 유명한 남성여자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바로 그 산이다 오늘의 답사 시작은 대청로에서 중구청으로 올라가는 영선고개를 바로 오르지 않고 옛 정취를 조금이나마 느껴보기 위해 옛 한국은행 앞에서 골목길로 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저만치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진달래꽃을 들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 나는 봄 방학이라 정릉에 소풍 온 여학생들이려니 하고 지나치려다가 거리가 더 좁혀지면서 가운데 있는 여학생을 어디서 본 듯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맞닥치면서 발을 멈추었다...

보수동(덕원중학교)까지 걸어다녔다. 학교까지 가는길은 멀기는 해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우선 봉학교 6년을 그곳에서 올내려 다녔고 그중에 만3년간은 동급생인 성주환을 등에 업고 언덕길을 다닌 덕분에 기초체력은 상당히 단련되어 있었던것 같다...

바이 해야할 듯(궁시렁) 이번 1학년 부터 교복이 바꼇거든요.. 그래서 기분이 좋았는데, 야자 생각하니깐 急우울..(훌쩍) 아, 그래도 집에서 가까우니깐 좋은데.. 중학교도 같은 제단이였거든요. 덕원중학교. 이번에는 덕원여자고등학교. 허거걱-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