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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얼흥얼 외 1편 / 서진배 2024.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흥얼흥얼 외 2편 서진배 어떤 슬픔은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파란 사과 한 알을 쥐고 장례식장 안을 뛰어다니는 어린 상주가 있는가 하면, 벽에 기대어 흥얼거리는 어린 상주의 엄마가 있습니다 너무 어린 슬픔이거나, 너무 아린 슬픔이거나,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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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서진배 2024.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름 -서진배 엄마는 늘 내 몸보다 한 사이즈 큰 옷을 사 오시었다 내 몸이 자랄 것을 예상하시었다 벚꽃이 두 번 피어도 옷 속에서 헛돌던 내 몸을 바라보는 엄마는 얼마나 헐렁했을까 접힌 바지는 접힌 채 낡아 갔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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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외 1편) / 서진배 2024.03.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말 (외 1편) 서진배 거 봐라 네가 가진 자루가 작더라도 왼쪽 오른쪽 나누어 담으면 너를 다 담을 수 있잖니, 너를 붙잡을 곳 마땅치 않아 들고 걸어가기 어려울 때는 너를 자루에 담아 들고 걸어가면 한결 편할 거야 방으로 드는 식당에서 너를 구멍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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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혼잣말은 언제 만날까/서진배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우리의 혼잣말은 언제 만날까/서진배- 세상에 혼잣말이 어딨어요 지금 없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고, 여기 없는 사람에게 하는 말일 뿐이죠 세상에 혼잣말은 없습니다 당신이 혼자 남은 방에서 하는 말이 어떻게 혼잣말이겠어요 그 방에 함께 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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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2 / 서진배 2024.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셋집으로 이사하고 너는 가장 먼저 묻는다 이 집에도 못을 마음대로 박을 수 없겠지? 너는 벽을 똑똑 두드리며 사나운 벽과 순한 벽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우리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못이 튈까, 망치로 못을 때릴 때마다 눈을 감으면서도 오래 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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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558) /////// 201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 최은묵 2024.05.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된 존재들이 그려내는 고통과 폐허의 풍경은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다고 할 만하다. 당선작과 함께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작품은 서진배의 ‘고립한다’였다. 이 시는 ‘고립’에 대한 사유를 ‘벽’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밀고나가 개성적인 존재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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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시 또한... 2024.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고성만 『파씨 있어요?』 강영은 『너머의 새』 김미량 『신의 무릎에 앉은 기억이 있다』 서진배 『어쩌면 너는 시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일지도』 박길숙 『아무렇게나, 쥐똥나무』 고두현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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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배 상록수 우승~~~ 2011.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날 왠지 술이 땡기질 않았다. 며칠동안 그동안 못했던 운동을 벼락치기로 했다. 그래서 인지 몸이 많이 무거웠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걱정이 많이 됐다. 연기되면 게임을 못나간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베란다로 향한다. 다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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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노무사회 청년위원회(주니어보드) 안내] 2023.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역 (1) 2022. 6. 14. 첫 발대식 (2) 2023. 8. 7. 소통간담회 개최 (한국공인노무사회 집행부(이황구 회장, 이종혁 부회장, 서진배 사무총장) 참석) (3) 위원장에 27기 동기회장 유상건노무사, 부위원장에 28기 동기회장 진우주노무사, 고문에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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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파란 29호(2023.여름) 핫 서머 더비 2023.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재학, 여정, 이종수, 최동은, 황성희, 전형철, 한세정, 김학중, 권민경, 서동균, 최호빈, 배수연, 김호성, 임지은, 서진배 시인의 시가 실려 있다. 이 가운데 서진배 시인의 신작 시는 투고작이다. 자유 비평(criticism) 코너엔 고봉준 평론가의 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