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명성도 동생춘 못지않다. 봄부터 여름까지 식당 앞에는 동네 주민들 수보다 더 많은 손님이 줄을 선다. 날이 더울수록 줄은 길어진다. 메뉴는 콩국수와 막국수, 그리고 콩전. 이렇게 세 가지다. 진한 콩물의 콩국수도 좋고, 누룽지처럼 구워내는 콩전의...

짜장, 판교 왕스덕, 시추안하우스, 오산 차이란, 의정부 신래향, 지동관, 화성 상해루, 평택 태화루, 홍태루, 인화루, 영빈루, 동해장, 개화식당, 용인 진라이, 양평 홍춘관, 진영관, 예지현, 시흥 뚝배기화룡짬뽕, 광명 호야덤블링, 안양 권선생, 부산...

위치한 동생춘 자장면집 간판이 얼마나 됐는지 몰라요. 제가 소싯적부터 이대로이니까요.... 오늘도 아저씨는 몇가닥 남지 않은 머리를 질끈 묶고 면발을 뽑고 있습니다. 소싯적엔 저 주방에서 아저씨가 수타면 뽑는 것을 가르쳐 주셨는데... 기억하시는지...

그리고 짬뽕과 같은 세월의 깊음이 있다. 나에게는 맛있는 짜장이다. 투박함에 기존의 짜장과 다르게 느껴질지도 하지만 먹을수록 당겨짐이 있는 짜장면. 세월의 깊음이 듬뿍 들어간 투박한 짜장. 동생춘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6-1 041-951-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