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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키를 꽂자, 불이 켜지고 에어컨이 돌아갔다. 미자가 커튼을 젖혔다. 멀리 인천 앞바다의 불빛이 한눈에 들어왔다. 낮보다 밤에 야경이 아름답다는 말을 블로그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더블 침대가 은은한 무드 등 조명 아래 나란히 있었다. 꽤나 외설...

여는 키 열쇠인데 이발소 면도기 일모(一毛)를 끊는 모습도 되고 칠자에 칠하나를 옆으로 홱 누여선 꿰어논 모습이다 좌칠우질 처첩(妻妾)이 상투(相鬪)라 하는 글자가 계집 녀(女)자(字)인데 그걸 그리러 가는모습 요즘으론 두변 혼인을 면치 못한다는...

키만 조금 더 컸더라면 연예인이 되고도 남을 미모인데 굳이 누구를 닮았는냐고 묻는다면 우리와 동갑내기인 키가 약간 작은 선우은숙이라는 탤런트보다 훨씬 뛰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었던 淑이였다. 그러나, 그런 淑과 나와의 만남은 인연이 아니였던지...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솔직히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별로였는데.. 암튼.. 김혜숙인가..그분은 참 연기 잘하시더군요..선우은숙씨랑.. 키운정이..참 무섭죠? 내가 낳은 내새끼라도 세월때문에 만나지 못하면 남보다 못한가봐요.. 핏줄은 땡긴다는데 그거도...